노보리베츠 다이이치 타키모토칸 솔직 후기 - 주차, 객실, 온천 그리고 조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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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리베츠 다이이치 타키모토칸 솔직 후기 - 주차, 객실, 온천 그리고 조식까지

by 치과의사 인생여행기 2025. 7. 4.

이번에는 처음으로 노보리베츠를 여행하게 됐습니다.
보통 삿포로나 오타루 같은 대도시를 먼저 떠올리지만, 이번엔 조금 더 조용하고 온천 분위기를 제대로 느껴보고 싶어서 노보리베츠를 선택했어요.

숙소는 노보리베츠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 호텔 중 하나인 **다이이치 타키모토칸(第一滝本館)**으로 예약했습니다.


첫인상부터 괜찮았다 – 주차부터 친절하게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느꼈던 건, “어, 나 좀 대접받고 있나?” 싶은 기분 좋은 응대였습니다.

차를 타고 호텔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직원이 바로 다가와 짐을 내려주고, 주차를 안내해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호텔 규모가 커서 약간 긴장했었는데, 주차부터 안내까지 자연스럽고 친절하게 이루어졌고,
로비에서 체크인할 때도 깔끔하게 온천 사용법, 조식 위치 등 필요한 안내를 잘 해주었습니다.

‘온천 호텔은 이렇게 대접받는 기분으로 시작해야지’ 싶을 만큼 첫인상은 확실히 괜찮았어요.


객실: 오래됐지만 깔끔하고 관리 잘 되어 있음

다이이치 타키모토칸의 객실은 전형적인 일본 전통 온천 호텔 스타일입니다.
최신식 비즈니스 호텔처럼 모던하진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잘 관리되어 있고 깔끔한 인상이었어요.

  • 제가 묵은 방은 다다미 공간이 있는 구조였고,
  • 벽지나 가구는 조금 오래된 느낌이 있었지만 청결도는 만족스러웠습니다.
  • 욕실은 작고 기본적이지만, 수건, 샴푸, 칫솔 등 어메니티도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 또 다다미방의 침구를 직원분이 오셔서 직접 세팅해주십니다. 대접받는 느낌 완전 있었어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유카타(온천복)를 입은 채로 호텔 전체를 돌아다녀도 괜찮다는 점. (같이 준 신발은 별로 편하지 않아요..)
룸에서 갈아입고 그대로 온천, 뷔페, 로비까지 이용할 수 있어서 편리했어요.

다이이치 타키모토칸에 묵으면서 예상 외로 만족스러웠던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호텔 안에 있는 기념품샵입니다.

처음엔 그냥 소소한 물건 몇 개 파는 정도겠거니 했는데,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규모도 크고, 물건 종류도 정말 다양했습니다.

  • 노보리베츠 지역 한정 온천 관련 상품 (입욕제, 석고방향제, 핫팩 등)
  • 홋카이도 과자, 초콜릿, 젤리류 (로이스 초콜릿, 시로이코이비토 등도 당연히 있음)
  • 지역 특산주, 지역맥주
  • 캐릭터 굿즈 (지옥계곡 오니 캐릭터, 유바리 멜론 관련 상품 등)
  • 실내 유카타, 키링, 엽서 등 여행 기념 아이템

무엇보다 가격이 크게 비싸지 않았고, 쇼핑몰 느낌보다는 지역 상점에 가까운 정감 있는 분위기라서
여행 기념품으로 딱 좋은 물건들을 편하게 고를 수 있었어요.

여행 끝나기 전에 뭔가 하나쯤 사야겠다 싶었는데 굳이 따로 외부 쇼핑하러 나갈 필요 없이, 여기서 전부 해결 가능했습니다.


온천: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온천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다이이치 타키모토칸은 무조건 만족하실 거라고 장담할 수 있어요.

온천 특징

  • 무려 7종류의 온천수
  • 실내탕, 노천탕, 황탕, 철탕, 미스트탕, 탄산탕, 냉탕 등 다양하게 구비
  • 사우나 시설도 넓고 쾌적

노천탕은 특히 겨울에 추천할 만한 포인트였습니다.
차가운 공기를 맞으며 따뜻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그동안의 피로가 스르르 녹아내리는 기분이에요.

규모도 상당히 커서 사람이 많아도 혼잡하다는 느낌이 없고, 한 번 들어가면 한참 동안 나오기 싫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이 호텔을 고른 이유가 바로 온천 때문이었는데, 온천 하나만큼은 기대 이상으로 만족했습니다.

온천 안에서 맥주 한잔 하는것도 진짜 맛있었습니다.


조식: 석식보다는 낫지만, 역시 평범한 호텔 뷔페

조식도 뷔페 형식으로 제공되는데요, 구성은 꽤 다양했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한 느낌이었습니다.

  • 일본식: 생선구이, 오니기리, 나토, 미소시루
  • 양식: 베이컨, 소시지, 스크램블 에그, 샐러드
  • 디저트 & 음료: 과일, 요거트, 커피, 주스 등
  • 아시안 음식

개인적으로는 석식보다는 조식이 더 나았다고 느꼈습니다. (조식이 포함되어 있는 숙박이였어서 그런지..)
기대가 적어서였는지 오히려 깔끔하게 한 끼 먹고 온천 한 번 더 즐기기엔 괜찮은 구성이었어요.

이번에도 역시 아시안 음식은 별로였습니다.. ㅠㅠ
물론 아주 특별하진 않지만, 숙박객 조식으로는 충분히 무난한 정도였습니다.


 총평: 온천만큼은 정말 훌륭했고, 나머지는 현실적

항목별점 (5점 만점)한줄평
주차·접객 ⭐️⭐️⭐️⭐️☆ 친절하고 기분 좋은 첫인상
객실 ⭐️⭐️⭐️ 오래됐지만 깔끔하게 관리됨
온천 ⭐️⭐️⭐️⭐️⭐️ 다시 오고 싶을 만큼 최고
조식 ⭐️⭐️⭐️☆ 딱 필요한 만큼, 무난함
전체 만족도 ⭐️⭐️⭐️⭐️ 온천이 모든 걸 커버함!
 

 한 줄 요약

“처음부터 끝까지 온천 덕분에 기억에 남는 숙소.”
차에서 내릴 때부터 ‘대접받는’ 기분이 들었고, 온천은 말할 것도 없이 완벽했습니다.
다만 객실이나 식사는 특별한 감동까진 없었지만, 온천 하나만으로도 이곳은 갈 가치가 충분하다고 느꼈어요.

노보리베츠를 여행하신다면 타키모토칸에서의 하루는 꼭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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