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닭에 시래기? 의외의 조합인데 과연 맛은 어떨까?"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최근에 먹어본 메뉴 중 정말 기억에 남는 음식을 하나 리뷰하려고 합니다. 바로 두찜의 시래기찜닭이에요. 사실 찜닭은 익숙한 메뉴잖아요? 매콤한 양념에 당면, 감자, 각종 채소 넣고 닭고기랑 푹 끓여서 먹는 그 맛. 대부분의 프랜차이즈나 맛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조합인데, 두찜은 거기에 시래기를 넣었더라고요.
사실 처음 메뉴판에서 시래기찜닭을 봤을 때, “찜닭에 웬 시래기야?”라는 의문이 먼저 들었어요. 시래기라고 하면 된장국, 시래기국밥 같은 토속적인 음식에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찜닭과의 조합은 쉽게 상상이 안 가더라고요. 하지만 제가 정말 좋아하는 제주도의 고집돌우럭이라는 집에서 시래기를 찜에 넣어먹는게 생각나서 한번 비슷한 맛이지 않을까 하면서 주문을 해봤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먹어본 경험을 토대로 맛, 양, 가격, 재구매 의사까지 꼼꼼하게 풀어볼게요.
📦 주문 과정과 포장 상태
요즘 배달 음식 시킬 때 제일 먼저 보게 되는 게 포장 상태죠. 두찜은 배달 전문 브랜드답게 포장이 깔끔했습니다.
- 메인 찜닭 용기는 하트모양의 플라스틱 밀폐 용기에 꽉 차게 담겨왔고, 뚜껑도 단단하게 닫혀 있어서 국물이 새지 않았어요.
- 밑반찬은 기본적인 단무지, 피클류였고 깔끔하게 개별 포장. 사실 찜닭은 단독으로 먹어도 충분히 맛있지만, 이런 기본 반찬이 곁들여지면 느끼함을 조금 잡아주니까 좋은 것 같아요.
- 국물 양이 꽤 많아서 "혹시 배달 중에 새면 어쩌지?" 했는데, 다행히 흔들림에도 전혀 새지 않았습니다.
👀 첫인상
뚜껑을 열자마자 딱 느껴진 건 **‘시래기 향과 매콤한 찜닭 양념 냄새가 동시에 올라온다’**는 거였어요.
보통 찜닭은 고추장 베이스의 진한 양념 냄새가 확 느껴지는데, 여기에 시래기 특유의 구수한 향이 섞이니까 훨씬 향긋했어요. 마치 전통적인 집밥과 퓨전음식의 경계에 있는 느낌?
비주얼적으로도 일반 찜닭과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큼직하게 썰린 감자, 당면 위로 시래기가 듬뿍 올라가 있어서 녹색의 포인트가 확실했어요. 평소 찜닭은 갈색 계열로만 보이는데, 이렇게 초록빛이 들어가니까 훨씬 건강해 보이고 신선해 보였습니다.
🍗 맛 평가
1. 닭고기
역시 메인은 닭고기죠. 두찜의 닭고기는 특유의 냄새 없이 담백했습니다. 고기도 퍽퍽하지 않고 촉촉했어요. 특히 양념이 골고루 잘 베어 있어서 한 입 베어물면 매콤하면서도 달짝지근한 맛이 동시에 터집니다.
2. 시래기
이번 메뉴의 하이라이트! 시래기는 양념이 잘 스며들면서도 본연의 씁쓸한 맛이 남아 있더라고요. 이게 닭고기의 기름진 맛을 잡아주면서 밸런스를 맞춰줍니다. 보통 찜닭 먹다 보면 조금 느끼해질 수 있는데, 시래기가 그걸 중화시켜주니까 계속 숟가락이 가더라고요.
특히 국물에 밥을 비빌 때, 시래기까지 같이 올려서 먹으면 찜닭+시래기국밥 같은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이 조합이 정말 신의 한 수라고 생각합니다.
3. 당면과 채소
찜닭 하면 빠질 수 없는 게 당면이죠. 당면은 역시 국물을 흠뻑 머금고 있어서 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감자, 양파, 당근도 적당히 들어 있어서 씹는 재미가 있고요.
🍚 밥과의 궁합
찜닭을 먹을 때는 꼭 밥을 추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두찜 시래기찜닭은 국물이 풍부해서 밥에 비벼 먹으면 정말 별미입니다. 시래기까지 같이 비벼 먹으면 묘하게 된장시래기밥 느낌도 나고, 매콤한 찜닭 국물 맛이 합쳐져서 이건 그냥 밥도둑이다라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고요
💰 가격 대비 만족도
가격은 보통 찜닭 프랜차이즈랑 비슷한 수준이었어요. 양은 2인정도로 생각하고 시켰는데, 2명이 먹고도 많이 남을 정도로 넉넉했습니다.
특히 시래기가 많이 들어 있어서 일반 찜닭보다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흔히 찜닭은 먹다 보면 채소와 당면에 비해 닭고기가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는데, 두찜은 그런 불균형이 덜하더라고요.
🥢 재구매 의사
솔직히 말하면, 저는 찜닭을 자주 시켜먹는 편은 아니었어요. 먹다 보면 조금 물리기도 하고, 비슷비슷한 맛이 반복되니까요. 그런데 이번에 두찜 시래기찜닭을 먹어보고 나니 “이건 또 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날씨가 쌀쌀해지는 계절에 이 메뉴는 진짜 딱 어울릴 것 같아요. 시래기의 구수한 맛이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매콤한 양념이 스트레스까지 날려주니까요.
📌 총평 및 별점
- 맛: ⭐⭐⭐⭐☆ (4.5/5)
닭고기, 양념, 시래기 조합이 훌륭합니다. 같이 먹는 쌈무와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 양: ⭐⭐⭐⭐⭐ (5/5)
정말 넉넉합니다. 4명이서 밥까지 비벼 먹으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것 같아요. - 가격: ⭐⭐⭐⭐☆ (4.5/5)
다른 찜닭 브랜드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시래기가 들어가 있어서 만족도는 더 높습니다. - 재구매 의사: ⭐⭐⭐⭐⭐ (5/5)
"다음번에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음식은 많지 않은데, 이 메뉴는 확실히 그렇습니다.
👉 최종 별점: 4.8 / 5점
“찜닭의 새로운 변주, 시래기의 구수함으로 중독성 업그레이드!”
✨ 마무리
이번에 먹어본 두찜 시래기찜닭은 단순히 ‘찜닭에 시래기를 넣었다’는 수준을 넘어, 정말 찜닭의 가능성을 확장한 메뉴라고 생각합니다. 평소 찜닭이 좀 느끼해서 많이 못 먹는 분, 새로운 찜닭을 경험해보고 싶은 분이라면 강력 추천합니다.
다음에는 두찜의 다른 특색 있는 메뉴들도 한번 시켜보고 리뷰해보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