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에 오면 꼭 가봐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이자카야죠. 그중에서도 오늘 소개할 곳은 현지 느낌 가득한 홋카이도 해산물 이자카야 사부로 별저입니다. 여행 중 저녁 식사를 어디서 할지 고민하다가 방문했는데, 진짜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어요.
위치와 분위기
가게는 삿포로 중심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습니다. 외관부터 딱 일본스러운 전통 이자카야 느낌이 나고, 내부는 따뜻한 조명과 아늑한 분위기라 혼술이나 친구, 연인과 오기에도 딱 좋더라고요.
자리에 앉자마자 느낀 건 현지인 비율이 높다는 점! 괜히 맛집 포스가 느껴지더군요.
메뉴와 맛
이자카야답게 메뉴는 다양했지만, 특히 해산물 메뉴가 강추입니다.
저희는 사시미 모둠, 가리비 구이, 그리고 **노미호다이(술 무제한)**를 주문했어요.
- 사시미 모둠: 홋카이도산 싱싱한 해산물이 나오는데, 입안에 넣자마자 신선함이 느껴지고 고소한 단맛이 퍼지는 게 최고였어요. 특히 참치랑 연어는 입에서 살살 녹았습니다.
- 가리비 구이: 입에서 톡 터지는 가리비 육즙과 담백한 맛이 술안주로 딱!
- 노미호다이: 삿포로 생맥주부터 사케, 하이볼까지 종류도 다양해서 술이 정말 술술 넘어갔습니다.
가격대는 메뉴와 술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가성비 좋다는 생각이 들 만큼 퀄리티가 높았어요.
총평
홋카이도 해산물 이자카야 사부로 별저는 삿포로 여행에서 현지 느낌 물씬 나는 이자카야를 찾는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싱싱한 해산물과 맛있는 술,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여행의 피로가 싹 풀리는 시간이었어요. 삿포로 간다면 꼭 한 번 들러보세요!
이곳 사부로 별저에서 마음에 들었던 점 중 하나는 주문 방식이었어요. 메뉴 주문을 QR코드로 할 수 있어서 일본어를 잘 못해도 전혀 불편함이 없더라고요. QR코드를 스캔하면 사진과 함께 메뉴가 나와서 뭐가 뭔지 한눈에 볼 수 있었고, 주문도 버튼 몇 번만 누르면 끝이라 정말 편했습니다. 이런 시스템 덕분에 주문 때문에 긴장하거나 당황할 일이 없어서 좋았어요.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건, 가게 안을 둘러보면 거의 대부분이 현지인 손님이라는 점이었어요. 외국 관광객보다는 삿포로 사람들이 친구들이나 직장 동료랑 한 잔 하러 온 느낌이더라고요. 덕분에 저희도 관광객 모드보다는 진짜 일본 현지인들 틈에서 로컬 이자카야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사실 일본어를 거의 못하지만, 그게 전혀 문제되지 않았어요. QR코드 주문도 있었고, 직원분들도 친절해서 바디랭귀지와 기본 영어 몇 마디면 충분히 소통할 수 있었고요. 오히려 그 어설픈 소통이 더 재미있고 추억에 남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잊을 수 없는 게 바로 **오토시(기본 안주)**로 나온 참치 다진 것이었어요. 보통 오토시는 그저 그런 간단한 안주인 경우가 많은데, 여기서는 이 참치 다진 게가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신선한 참치의 고소한 맛과 감칠맛이 입안에 퍼지는데, 이거 하나만으로도 술이 술술 들어가는 느낌이었어요. ‘아, 진짜 좋은 이자카야구나’ 하고 바로 느껴졌던 순간이었습니다.
분위기, 맛, 서비스 모든 면에서 참 만족스러운 곳이라, 삿포로 여행 중 한 번쯤은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