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치료는 치아를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그런데 치료를 다 받았는데도…
“계속 욱신거려요.”
“씹을 때만 아파요.”
“예전에 신경치료 했는데 또 문제가 생겼대요…”
이런 말이 나온다면, 신경치료 실패 또는 재감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바로 치아를 뽑을 필요는 없어요.
요즘은 재신경치료라는 방법으로 치아를 다시 살릴 수 있는 기회가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신경치료 실패의 원인과 재치료가 필요한 상황들을 Q&A로 쉽게 설명해볼게요.
❓ Q1. 신경치료가 왜 실패할 수 있나요?
🦷 A. 근관이 복잡하거나, 세균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을 때 실패할 수 있습니다.
신경치료는 굉장히 정밀한 치료입니다.
치아 내부는 단순한 구멍이 아니라, 미세한 가지가 뻗어 있는 복잡한 구조라
모든 세균을 제거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어요.
주요 실패 원인:
- 치아 내부를 완전히 청소하지 못한 경우
- 근관 충전이 부실해서 공간이 남은 경우
- 치아에 미세한 금이 있는 경우
- 보철물이 오래돼서 틈으로 세균이 유입된 경우
- 재감염 (레진/크라운 파절로 인한 2차 감염)
📌 신경치료 성공률은 80~90% 이상이지만,
상황에 따라 실패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 Q2.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신경치료 실패일까요?
🦷 A. 치료 완료 후에도 계속해서 나타나는 통증, 불편함이 있다면 의심해야 합니다.
씹을 때만 찌릿함 | 보통 있음 | 뿌리 끝 염증 지속 |
가만히 있어도 욱신거림 | 높음 | 세균 남아있을 가능성 |
잇몸 누르면 통증 | 있음 | 치근단 병소 의심 |
얼굴 붓기 or 고름 | 매우 높음 | 감염 확산 |
잇몸에 뾰루지처럼 고름주머니 | 높음 | 누공 형성된 상태 |
✅ X-ray 촬영으로 치근단 부위에 **어둡게 퍼져있는 음영(염증 소견)**이 보이면 실패 가능성이 높습니다.
❓ Q3. 재신경치료는 뭘 어떻게 다시 하나요?
🦷 A. 이전에 충전했던 재료를 제거하고, 다시 소독-밀봉하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재신경치료는 기존의 치료를 모두 제거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겁니다.
과정 요약:
- 기존의 크라운, 인레이, 레진 등 보철물 제거
- 근관 내부에 충전되어 있던 gutta-percha 제거
- 감염 부위 확인 → 세균 제거 & 소독 반복
- 깨끗해진 근관에 재충전
- 재보철 or 크라운으로 마무리
📌 경우에 따라 기존 치료보다 더 어려운 치료가 될 수 있어요.
특히 기구가 부러져 박혀 있는 경우, 근관이 막혀 있는 경우엔 고난이도 치료입니다.
❓ Q4. 재신경치료는 성공률이 얼마나 되나요?
🦷 A. 보통 60~80% 수준이며, 케이스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적인 신경치료는 성공률이 80~90% 이상이지만,
재신경치료는 이미 손상된 구조를 다시 열고 치료해야 하므로 성공률이 조금 낮습니다.
성공률에 영향을 주는 요소:
- 염증의 범위 (치근단 병소 크기)
- 치아의 위치 (어금니 vs 앞니)
- 기존 치료가 얼마나 부실했는지
- 환자의 구강 관리 상태
- 보철물 상태
✅ 염증이 작고 구조가 단순한 치아일수록 성공률이 높습니다.
✅ 만약 재신경치료가 어려운 경우, 외과적 방법(치근단 절제술)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 Q5. 재신경치료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나요?
🦷 A. 아래와 같은 경우엔 발치가 불가피할 수 있습니다.
- 치아 뿌리에 금이 간 경우 (세로로 크랙이 생긴 경우)
- 치아가 뿌리 밑까지 깨진 경우
- 염증이 턱뼈 깊숙이 퍼진 경우
- 재신경치료 도중 기구가 부러져 빠지지 않을 때
- 치아 구조가 너무 약해 보철이 불가능할 때
📌 이럴 경우엔 발치 후 임플란트, 브릿지, 부분 틀니 등의 치료로 대체하게 됩니다.
❓ Q6. 재신경치료 후에도 재발할 수 있나요?
🦷 A. 드물지만 가능합니다. 그래서 사후 관리가 중요합니다.
재신경치료 후에도 2차, 3차 감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원인은 대부분 다음과 같아요:
- 보철물 파절 → 세균이 다시 침투
- 잇몸 염증 → 염증이 뿌리까지 퍼짐
- 교합 스트레스 → 미세 크랙 유발
- 위생 관리 부족 → 충치 재발
✅ 그래서 신경치료 후에는 반드시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 필요합니다.
✅ 보철물이 깨지거나 헐거워지면 즉시 내원해야 합니다.
❓ Q7. 재신경치료가 어려울 때는 어떻게 하나요?
👉 **Apicoectomy(치근단 절제술)**로 수술적 치료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신경치료가 실패했고,
재신경치료도 구조적 한계(기구 파절, 근관 폐쇄 등)로 불가능한 경우,
치아를 뽑기 전 마지막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치료법이 바로 **치근단 절제술(Apicoectomy)**입니다.
📌 치근단 절제술이란?
잇몸 바깥쪽을 절개해서,
치아 뿌리 끝(치근단)의 감염된 부위를 잘라내고,
그 끝을 역방향으로 밀봉(역충전)하는 수술입니다.
✅ 이런 경우에 사용됩니다:
- 재신경치료 실패했지만 치아는 살릴 수 있을 때
- 기구 파절로 근관 진입이 불가능한 경우
- 근관이 석회화되어 막힌 경우
- 치아 뿌리 끝 부위만 국소적으로 감염되었을 때
- 임플란트가 어려운 위치의 치아 (특히 앞니 등)
🧠 치료 과정 요약:
- 국소마취 후 잇몸 절개
- 감염된 뿌리 끝 조직 제거
- 뿌리 끝 2~3mm 잘라냄
- 특수 재료(MTA 등)로 역충전
- 잇몸 봉합
✅ 수술 시간은 30분~1시간 정도이며, 국소마취로 진행됨
✅ 시술 후 약간의 붓기나 통증은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일시적임
⚠️ 주의할 점:
- 뿌리가 너무 짧거나 얇은 경우 시도 불가
- 뼈 손상이 크면 예후가 불량할 수 있음
- 수술로 접근 불가능한 해부학적 위치(예: 상악동 근접)는 제한적
📌 Apico는 일반 신경치료보다 더 고난이도 치료이기 때문에
숙련된 치과의사나 보존과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좋습니다.
✔️ 환자 입장에서의 판단 포인트:
치아 내부에서 접근 | O | X |
잇몸 바깥에서 수술 | X | O |
치근단 감염에 효과적 | △ | ◎ |
기구 파절 대응 | X | O |
구조 복잡한 근관 | 어려움 | 가능 |
치료 난이도 | 중 | 고 |
예후 | 비교적 안정적 | 케이스 따라 다름 |
🪥 [추가 요약 – 치료 선택 가이드]
- 1차 신경치료 실패 → 재신경치료 시도
- 재신경치료가 불가능하거나 실패 → Apicoectomy 고려
- 두 가지 모두 불가능 → 발치 및 임플란트/브릿지로 대체
즉, Apico는 치아를 포기하기 전 최후의 선택지로 남겨두는 수술적 방법입니다.
신경치료가 실패해도,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재신경치료를 통해 다시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정확한 진단과 경험 많은 의료진의 기술이 중요해요.
재치료 후에는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도 기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