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안 먹으면 살 빠질까? 과학적으로 알아본 공복 다이어트
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아침 안 먹으면 살 빠질까? 과학적으로 알아본 공복 다이어트

by 치과건강여행 2025. 7. 24.

“아침은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식사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말입니다.
하지만 요즘 다이어트 관련 콘텐츠나 영상에서는 오히려 아침을 거르는 것이 지방 연소에 효과적이다, 공복 상태가 체중 감량에 유리하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아침을 먹지 않으면 살이 빠질까요? 아니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까요?

이번 글에서는 실제 연구와 과학적인 이론, 그리고 제가 직접 아침을 거르고 공복 다이어트를 실천해본 후기를 통해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보았습니다.


아침을 먹어야 한다는 말의 기원은?

‘아침은 꼭 먹어야 건강하다’는 주장은 사실 꽤 오래전부터 내려져 온 이야기입니다.
1970~80년대 미국에서는 ‘아침을 거르면 아이들의 학습 능력이 떨어진다’는 연구가 퍼지면서, 학생들에게 아침 급식을 제공해야 한다는 캠페인이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아침 식사의 중요성은 건강식품 회사, 곡물 시리얼 브랜드들의 광고를 통해 더 강조되었고, 점차 건강 상식처럼 굳어졌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연구 결과도 다양하게 나왔고, 모든 사람에게 아침이 필수적인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공복 다이어트란 무엇인가요?

공복 다이어트는 단순히 ‘아침을 거르는 것’을 넘어서, 일정 시간 동안 음식 섭취를 제한하는 식이 방법입니다.
대표적인 방식이 바로 **간헐적 단식(Intermittent Fasting)**입니다.

가장 흔한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16:8 방식: 하루 중 16시간은 공복, 8시간은 식사 가능
  • 18:6, 20:4, 혹은 OMAD (하루 1식) 등 다양하게 응용 가능

제가 실천한 것은 아침을 생략하고 점심~저녁만 섭취하는 16:8 방식입니다.
이 방법을 통해 체중 감량과 함께 몸 상태에도 여러 가지 변화가 생겼습니다.


아침을 먹지 않으면 정말 살이 빠질까?

이 질문에 대한 과학적 대답은 **"경우에 따라 다르다"**입니다.
하지만 몇 가지 핵심 이론을 살펴보면, 공복 상태가 체중 감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유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1. 인슐린 수치와 지방 저장

음식을 섭취하면 인슐린 수치가 올라가고, 이는 에너지를 저장하는 모드로 전환됩니다.
반면 공복 상태가 길어지면 인슐린 수치가 낮아지고, 체내에 저장된 지방을 에너지로 태우기 시작합니다.

즉, 공복 시간이 길수록 지방을 연소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는 것이죠.

2. 성장 호르몬 분비 증가

공복 상태일 때, 특히 수면 중에는 성장 호르몬(HGH) 분비가 증가합니다.
이 호르몬은 지방 분해를 촉진하고 근육을 보존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아침을 거르고 일정한 공복 상태를 유지하면, 체지방 감량에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3. 총 섭취 칼로리 감소

아침을 거르면 단순히 하루 섭취 칼로리 자체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평소 3끼를 먹던 사람이 2끼만 먹는다면, 자연스럽게 하루 칼로리가 줄어들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해봤습니다 – 아침을 안 먹고 2주간 실천해본 후기

저는 평소에도 아침을 챙겨 먹지 않는 편이긴 했지만, 이번에는 조금 더 체계적으로 식사 시간을 관리하면서 공복 다이어트를 실천해보았습니다.
식사 가능 시간은 12시~8시 사이로 정하고, 오전에는 물과 블랙커피만 섭취했습니다.

🔹 첫 3일은 꽤 힘들었습니다

오전 공복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졌습니다.
속은 허전하고 집중력도 떨어졌으며, 커피를 마셔도 공복감이 쉽게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10시~11시쯤이 가장 고비였습니다.

🔹 4일째부터는 몸이 적응했습니다

공복이 오히려 익숙해지면서 속이 편안하고 집중력이 좋아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식사 시간이 되면 폭식을 하지 않도록 천천히, 균형 잡힌 식사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 체중은 약 1.9kg 감량했습니다

2주 동안 아침을 거르고 간헐적 단식을 했더니 체중이 약 1.9kg 감소했습니다.
특히 복부 주변이 눈에 띄게 슬림해졌고, 허리띠도 한 칸 줄일 수 있었습니다.


공복 다이어트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공복 다이어트를 실천하면서 느낀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위장이 쉴 수 있는 시간 확보 → 소화기능 개선
  2. 체지방 연소 유도 → 복부지방 감소
  3. 식사 습관 단순화 → 정신적 스트레스 감소
  4. 식후 졸림 감소 → 업무 효율 향상
  5. 규칙적인 생활 패턴 유도 → 수면 리듬 안정화

특히 아침을 거르면서도 점심과 저녁에 충분히 영양 있는 식사를 하면, 배고픔 없이도 충분히 체중을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아침을 거르면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은?

물론 모든 사람에게 공복 다이어트가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 위염이나 위산 역류 증상이 있는 경우 → 공복이 위를 자극할 수 있음
  • 저혈당 문제가 있는 경우 → 어지럼증, 무기력증 유발
  • 성장기 청소년, 임산부, 수유부 → 반드시 영양소 균형 필요
  • 식사량 조절이 안 되는 경우 → 오히려 폭식 위험

저 역시 첫 주에는 점심에 과식하는 일이 많았고, 저녁에 먹고 나면 바로 누워버리는 일이 생겨 체중이 덜 빠졌습니다.
공복 시간만큼 식사 시간의 ‘질’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침을 먹느냐, 거르느냐보다 중요한 것

결국 아침을 먹느냐 마느냐보다 더 중요한 건 전체 식사 패턴과 칼로리 균형, 영양 구성입니다.
다이어트의 핵심은 **‘얼마나 덜 먹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잘 먹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아침을 챙겨 먹어도 문제는 없습니다. 단, 야식이나 군것질을 줄이고, 밤늦게 먹지 않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반대로 아침을 거르더라도, 규칙적인 루틴과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한다면 체중 감량에 큰 도움이 됩니다.


마무리 – 아침을 안 먹으면 정말 살이 빠질까?

답은 ‘그럴 수 있다’입니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생략은 위험하고, 신체 상태와 생활 패턴에 맞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저는 아침을 거르는 대신, 점심과 저녁에 더 신경 써서 식사를 했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폭식을 피하려는 노력을 했습니다.
그 결과 2주라는 짧은 시간 동안도 눈에 띄는 체중 감량과 컨디션 개선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 아침을 거르면 건강에 안 좋을까 걱정되어 시도하지 못했던 분들이 있다면,
한 번쯤은 조심스럽게 공복 다이어트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TOP

Designed by 티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