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할 때 뼈이식, 꼭 필요한 경우는 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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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할 때 뼈이식, 꼭 필요한 경우는 언제일까?

by 치과건강여행 2025. 8. 17.

오늘은 많은 환자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주제, 바로 임플란트와 뼈이식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치과에 오셔서 임플란트를 상담드리면 환자분들이 가장 당황하는 순간 중 하나가 바로 “선생님, 뼈이식을 같이 해야 하네요”라는 말을 들었을 때입니다. 대부분 환자분들은 “임플란트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왜 또 뼈이식을 해야 하나요?”, “꼭 필요한 건가요?”, “안 하면 안 되나요?” 하고 물어보십니다.

오늘은 이런 궁금증을 풀어드리기 위해, 임플란트에서 뼈이식이 필요한 이유, 필요한 경우, 치료 과정, 안 했을 때 생길 문제, 비용과 예후까지 환자분들 눈높이에 맞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Q1. 임플란트에서 왜 뼈이식이 필요한가요?

임플란트는 쉽게 말하면 뼈에 박는 인공 치근입니다. 즉, 단단한 뼈가 충분히 있어야 임플란트가 안정적으로 심기고 오랫동안 잘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아를 잃으면 그 부위를 지탱하던 치조골이 빠르게 흡수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치아 발치 후 첫 6개월 안에 평균 40~60%의 뼈 흡수가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시간이 오래 지날수록 뼈는 더 얇아지고 낮아집니다.

따라서, 뼈가 부족한 상태에서 임플란트를 심으려면 뼈이식을 통해 토대를 만들어 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임플란트가 흔들리거나 실패할 위험이 커집니다.

👉 정리하면, 임플란트 뼈이식은 성공률과 장기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2. 임플란트 시 뼈이식이 꼭 필요한 경우는 언제인가요?

모든 환자에게 뼈이식이 필요한 건 아닙니다. 뼈 두께와 높이가 충분하면 뼈이식 없이도 가능하죠. 하지만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뼈이식이 필수적입니다.

1) 치아 상실 후 오랜 시간이 지난 경우

치아가 빠진 채로 수년간 방치하면, 해당 부위 뼈는 점점 흡수되어 얇아집니다.
이때는 임플란트를 심을 공간이 부족해 반드시 뼈이식을 병행해야 합니다.

2) 치주염(풍치)으로 치아를 잃은 경우

풍치는 치아 주변의 뼈가 먼저 녹으면서 치아가 흔들려 빠지는 병입니다.
따라서 풍치로 치아를 잃은 경우는 이미 뼈 손실이 심하기 때문에 뼈이식 없이는 임플란트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3) 상악 어금니(위턱 뒤쪽) 부위

위턱 어금니 부위는 위쪽에 **상악동(코 옆의 공기주머니)**이 있어 뼈 높이가 부족한 경우가 흔합니다.
이때는 임플란트 직경만큼의 뼈 높이를 확보하기 위해 **상악동 거상술(부비동 거상술, Sinus Lift)**이라는 뼈이식 수술을 같이 해야 합니다.

4) 앞니 부위 (심미부)

앞니는 웃을 때 잘 보이는 부위라 심미적으로 민감합니다. 뼈가 부족하면 잇몸이 꺼지고 임플란트가 티가 나버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앞니 임플란트는 뼈이식을 통해 뼈와 잇몸의 형태를 최대한 자연스럽게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즉시 임플란트를 할 때

발치 직후 바로 임플란트를 심는 경우, 치아 뿌리가 있던 자리와 임플란트 사이에 틈이 생깁니다.
이 틈을 그냥 두면 임플란트가 잘 붙지 않기 때문에 뼈이식재로 메워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Q3. 뼈이식을 하지 않고 임플란트를 심으면 어떻게 되나요?

간혹 비용이나 수술 부담 때문에 뼈이식을 거부하는 환자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뼈이식 없이 무리하게 임플란트를 심으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1. 초기 고정력 부족 → 임플란트가 자리 잡지 못하고 흔들림.
  2. 장기 실패율 증가 → 몇 년 안 가서 임플란트가 빠져버릴 수 있음.
  3. 심미적 문제 → 잇몸이 꺼져 보철물이 부자연스럽게 드러남.
  4. 추가 수술 필요 → 결국 실패 후 더 큰 뼈이식 수술과 재식립을 해야 하므로 시간·비용이 더 커짐.

👉 따라서 처음부터 안정적으로 뼈이식을 병행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고, 장기적으로 환자에게도 이득입니다.


Q4. 임플란트 뼈이식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뼈이식 방법은 환자의 상태와 부족한 뼈 양에 따라 달라집니다.

1) 소규모 뼈이식 (GBR, Guided Bone Regeneration)

  • 가장 흔히 하는 방법.
  • 임플란트 주위에 부족한 부분에 뼈이식재를 넣고 차폐막으로 덮어줌.
  • 보통 발치와 동시에 또는 임플란트 수술 시 함께 진행.

2) 상악동 거상술 (Sinus Lift)

  • 위턱 어금니 부위에 뼈 높이가 부족할 때 시행.
  • 상악동 막을 들어 올린 뒤, 그 공간에 뼈이식재를 넣어 뼈 높이를 확보.
  • 경우에 따라 임플란트와 동시에 가능하거나, 몇 개월 기다린 뒤 식립.

3) 블록 본 이식 (Block Bone Graft)

  • 뼈가 심하게 부족한 경우, 자가골이나 인공뼈 블록을 붙여서 보강.
  • 수술 난이도가 높지만 큰 결손을 보완할 수 있음.

4) 즉시 이식

  • 발치 후 바로 임플란트를 심을 때 주변 공간을 뼈이식재로 메워주는 방식.

Q5. 뼈이식에 사용되는 재료는 무엇인가요?

환자분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 중 하나가 “선생님, 뼈는 어디서 가져오나요?”입니다.

  1. 자가골: 환자 본인의 턱뼈나 다른 부위에서 채취 → 생착률이 가장 좋음.
  2. 동종골: 인체 조직은행에서 확보된 뼈 → 안전하게 가공 처리됨.
  3. 이종골: 소·돼지 등에서 얻은 뼈 → 인체와 유사해 부피 유지에 좋음.
  4. 합성골: 인공적으로 제조된 뼈 → 감염 위험이 적고 최근 성능 향상.

대부분의 경우에는 동종골, 이종골, 합성골을 혼합해서 사용합니다.


Q6. 회복 기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뼈이식 후에는 이식재가 단단히 자리 잡고 자연 뼈로 대체되는 기간이 필요합니다.

  • 소규모 뼈이식: 약 3~6개월
  • 상악동 거상술: 6개월 전후
  • 대규모 블록 본 이식: 6개월~1년

👉 따라서 임플란트 전체 치료 기간은 환자의 뼈 상태와 이식 범위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Q7. 임플란트 뼈이식 비용은?

치과마다, 사용하는 재료와 수술 범위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적인 범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 소규모 뼈이식 (GBR): 30~80만 원
  • 상악동 거상술: 100~200만 원
  • 블록 본 이식: 200만 원 이상

👉 중요한 건, 뼈이식을 미루다 나중에 큰 수술을 하게 되면 오히려 비용이 더 커진다는 점입니다.


Q8. 뼈이식 후 주의사항은 무엇인가요?

  • 수술 부위로는 씹지 말고 반대편으로 저작하기.
  • 금연·금주 필수! (특히 흡연은 뼈이식 실패율을 크게 높임).
  • 과도한 운동이나 압력(코 풀기, 빨대로 마시기 등)은 피하기.
  • 구강 위생 철저히 관리하되, 수술 부위는 조심해서 닦기.
  • 정기 검진 꼭 지켜서 치과에서 경과 확인 받기.

마무리

임플란트에서 뼈이식은 단순히 선택적인 과정이 아니라, 치료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입니다.
뼈이식을 통해 충분한 골 지지를 확보해야 임플란트가 오래도록 단단하게 자리 잡고, 심미적으로도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만약 치아를 오래 전에 잃으셨거나, 치주질환으로 발치하셨거나, 상악 어금니·앞니 부위 임플란트를 계획 중이라면 반드시 치과에서 뼈이식 필요성에 대해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장드립니다.

좋은 기초 위에 튼튼한 건물이 세워지듯, 건강한 뼈 위에 심은 임플란트가 오래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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