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번 글에서는 많은 치과의사들이 추천하는 양치질 방법으로 널리 알려진 바스법(Bass technique)에 대해 소개해 드렸었는데요, 제가 있는 병원에서 보통은 "정말 그렇게 닦으면 치아와 잇몸이 건강해질 수 있나요?", "바스법이 어렵지는 않나요?" 하는 질문을 주시는 환자분들이 많이 계세요
사실 양치법이라는 것은 사람마다 구강 상태나 치아 배열, 잇몸 건강 상태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제가 실제로 매일 사용하고 있는 방법, 그리고 임상에서 환자분들께도 종종 권유하는 방법인 SooD법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SooD법은 기존의 바스법이나 스틸만법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조금 더 쉽고, 실천하기 편리하면서, 치아와 잇몸을 동시에 지켜주는 방법입니다.
저 역시 치과의사로서 매일 수많은 환자분들을 진료하면서 느낀 점은, 아무리 좋은 방법이라도 어렵거나 번거로우면 금방 포기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런 점에서 SooD법은 여러분이 실생활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양치법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SooD법은 어떤 방법이고, 어떻게 하면 치아와 잇몸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늘 이 글을 읽고 나시면, 아마 양치질에 대한 생각이 조금은 달라지실 거예요!
💡 SooD법이란?
SooD법은 치아와 잇몸 경계 부위를 부드럽게 자극해 플라그 제거와 잇몸 마사지 효과를 동시에 노리는 양치법입니다.
기존의 바스법(Bass technique)과 스틸만법(Stillman technique)의 장점을 결합한 형태로,
특히 잇몸이 약하거나 치주질환 예방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추천되는 방법입니다.
💡 SooD법 양치질 방법
1️⃣ 칫솔모를 치아와 잇몸 경계선에 45도 각도로 댑니다.
- 칫솔모 끝이 잇몸 쪽으로 45도 기울어지도록 하고, 잇몸과 치아 경계를 살짝 덮게 위치시킵니다.
2️⃣ 가볍게 누르며 제자리에서 미세한 진동을 줍니다.
- 큰 원이 아니라 아주 작은 진동, 1mm 이내 움직임을 느끼며 5~10초 정도 그 자리를 닦습니다.
- 힘은 거의 주지 않습니다. (칫솔모 끝이 살짝 잇몸 틈에 들어간 느낌이 나야 해요.)
3️⃣ 치아 하나하나, 또는 두 개 정도 단위로 조금씩 옮겨가며 반복합니다.
4️⃣ 씹는 면은 수평으로 살살 문지르기,
앞니 안쪽은 칫솔을 세워 위아래로 쓸어내기
👉 중요한 포인트는 힘을 빼고, 치아와 잇몸 경계에 머무르며 미세한 진동을 주는 것입니다.
👉 양치 시간은 최소 3분 이상, 꼼꼼히 모든 치아를 닦는다는 마음으로!
💡 SooD법의 장점
🌱 치아 사이와 잇몸 틈새의 플라그 제거에 효과적
- 플라그는 주로 잇몸과 치아 경계에 숨어있는데, SooD법은 이 부위를 집중적으로 공략합니다.
🌱 잇몸 마사지 효과
- 부드러운 진동이 잇몸 혈액순환을 돕고, 잇몸이 건강하게 유지되도록 합니다.
🌱 잇몸 손상 방지
- 옆으로 강하게 문지르지 않기 때문에 잇몸이 내려앉거나 치아가 닳는 부작용이 적습니다.
🌱 치주질환 예방에 도움
- 잇몸 질환 초기 단계에서 특히 유용하며, 치과 치료와 병행하면 효과가 더 좋습니다.
💡 SooD법 양치 시 주의할 점
🚫 힘주어 문지르지 않기
SooD법은 부드러운 진동이 핵심입니다. 세게 문지르면 오히려 잇몸을 해치고 치아가 마모됩니다.
🚫 시간을 충분히 들이기
적어도 3분 이상, 치아 한 개 한 개를 닦는다는 마음으로 진행하세요.
🚫 칫솔모 상태 점검
퍼진 칫솔은 플라그 제거력이 뚝 떨어집니다. 2~3개월마다 교체하세요.
🚫 치실과 치간칫솔 병행
SooD법으로도 치아 사이 플라그는 100% 제거되지 않습니다. 치실, 치간칫솔을 하루 1번 이상 쓰면 효과적입니다.
💡 SooD법을 잘 하기 위한 칫솔 선택
✅ 모가 부드러운 칫솔
✅ 머리 크기가 작아 치아 2~3개 정도만 덮는 칫솔
✅ 전동칫솔도 가능하나, 수동 칫솔로 정확한 방법을 익힌 뒤 추천
💡 SooD법 + 좋은 습관 = 평생 치아 건강
SooD법은 어렵지 않지만 습관을 들이는 데 조금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한 번 익혀두면 치과 치료를 줄이고, 평생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 하루 2~3회, 자기 전 반드시 SooD법 양치
✔ 6개월마다 스케일링과 치과 검진
✔ 칫솔 + 치실 + 치간칫솔의 3단계 관리
이 세 가지만 지켜도 치과를 치료하러 오는 대신 예방하러 오는 환자가 될 수 있습니다.
💡 마무리
양치질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평생 치아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오늘부터라도 SooD법으로 치아와 잇몸을 한 번 더 세심하게 관리해 보세요.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