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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질환(잇몸병)이란? – 초기 증상과 방치 시 문제 치과에 오시는 환자분들 중 “충치도 없는데 왜 이가 흔들리죠?” “잇몸에서 피가 나요, 괜찮은 건가요?” 하고 질문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실 충치만큼이나 치아를 위협하는 큰 적은 바로 **치주질환(잇몸병)**입니다.치주질환은 충치처럼 치아 자체를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치아를 지탱해 주는 뼈와 잇몸(치주조직)**을 서서히 망가뜨립니다. 한 번 진행되면 되돌리기 어렵고, 심하면 치아를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치주질환이란?치주질환은 ‘치아 주위 조직’(치주조직)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을 말합니다. 여기서 치주조직이란 잇몸(치은), 치조골(치아를 잡아주는 뼈), 치근막(치아와 뼈 사이를 연결하는 조직) 등을 포함합니다.치주질환은 크게 **치은염(초기 잇몸병)**과 **치.. 2025. 6. 17.
충치란 무엇인가? – 원인과 진행 과정 안녕하세요. 그동안 이 블로그에는 여행과 일상 이야기를 주로 적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부터는 조금 방향을 바꿔, 치과의사로서 여러분께 도움이 될 수 있는 치과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고자 합니다.치아 건강에 대한 정확하고 올바른 정보를 쉽게 풀어내어, 여러분이 스스로 구강 건강을 지키는 데 작은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충치, 잇몸병, 임플란트, 신경치료 등 평소 치과에 대해 궁금했던 내용을 차근차근 다뤄보겠습니다. 치아는 우리 몸에서 가장 단단한 조직 중 하나지만,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과 음료, 그리고 구강 내 세균과의 싸움에서 완전히 안전하지는 않습니다. 이 싸움에서 치아가 손상되며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충치(치아우식증)**입니다. 충치는 단순히 치아에 구멍이 생기는 질환이 아니라, 치아가 .. 2025. 6. 16.
삿포로 맛집 추천 | 홋카이도 해산물 이자카야 사부로 별저 솔직 방문기 삿포로에 오면 꼭 가봐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이자카야죠. 그중에서도 오늘 소개할 곳은 현지 느낌 가득한 홋카이도 해산물 이자카야 사부로 별저입니다. 여행 중 저녁 식사를 어디서 할지 고민하다가 방문했는데, 진짜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어요.위치와 분위기가게는 삿포로 중심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습니다. 외관부터 딱 일본스러운 전통 이자카야 느낌이 나고, 내부는 따뜻한 조명과 아늑한 분위기라 혼술이나 친구, 연인과 오기에도 딱 좋더라고요.자리에 앉자마자 느낀 건 현지인 비율이 높다는 점! 괜히 맛집 포스가 느껴지더군요.메뉴와 맛이자카야답게 메뉴는 다양했지만, 특히 해산물 메뉴가 강추입니다.저희는 사시미 모둠, 가리비 구이, 그리고 **노미호다이(술 무제한)**를 주문했어요.사시미 모둠: 홋카.. 2025. 6. 15.
홋카이도 골프여행 : 36홀, 카레, 그리고 술까지 완벽했던 하루! 오늘은 홋카이도 여행 중 골프 치고, 먹고, 마시고, 딱 내가 좋아하는 코스로 꽉 채운 하루였다. 아침 7시 40분, 홋카이도 골프클럽에서 첫 티오프. 36홀을 도는 스케줄이라 조금 긴장했는데, 막상 시작하니 날씨도 좋고 공기도 상쾌해서 몸이 절로 움직였다.오늘도 평소처럼 골프장을 거닐며 상쾌한 공기와 푸른 잔디를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그 순간, 무언가 움직이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어라라, 저기 뭐가 움직이지?’ 하는 호기심에 시선을 돌려보니, 믿기 어려운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바로 사슴들이었다. 한두 마리도 아니고 여러 마리의 사슴이 골프장 한편에서 여유롭게 풀을 뜯고 있었던 것이다.골프장에서 사슴을 만난다는 건 정말 상상도 못 한 일이었다. 처음에는 내가 잘못 본 게 아닐까 싶어 두 눈을 비.. 2025. 6. 15.
삿포로 여행, 맥주와 고기 그리고 잠깐의 여유 며칠 전, 바쁜 진료실을 잠시 벗어나 삿포로로 짧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평소엔 퇴근하고 늘 진료 기록이나 다음날 스케줄로 머릿속이 복잡했는데, 이번만큼은 비행기표를 끊는 순간부터 괜히 마음이 들뜨더군요.전날에 부산에서 친한 형님의 결혼식이 있었던 탓에 부산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김해 공항으로 아침 일찍 향했습니다. 비행기 시간은 11시였지만 저는 항상 공항에 3시간 전에는 도착해야 된다는 생각에 6시부터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8시쯤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김해 공항에서 김치찌개 친구와 김치찌개 한 그릇을 하고 면세점을 둘러보며 쉬다 보니 금방 11시가 되었더라고요. 비행기를 타고 삿포로로 출발했습니다. 2시간 반쯤 지나 1시 30분경 도착. 공항에 내리니 그 낯선 공기와 냄새, 그리고 하늘빛이 “여행지.. 2025. 6. 13.
페이 닥터로 살아가며, 위생사들과 함께 배우는 하루 치과에서 일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간 지도 벌써 몇 해가 지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도 페이 닥터로 치과의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병원마다, 환경마다 다르겠지만, 저에게 페이 닥터라는 자리는 늘 치열한 진료와 고민, 그리고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성장하는 자리인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위생사 선생님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하루하루는 저에게 큰 의미가 됩니다.솔직히 처음 진료실에 들어섰을 땐, 의사와 위생사라는 역할에만 집중했었습니다. 환자를 어떻게 치료할지, 수치를 어떻게 맞출지, 진료 시간을 어떻게 관리할지, 그런 생각들로 머릿속이 가득 차 있었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깨닫게 됐습니다. 진료실은 혼자 움직이는 공간이 아니라는 걸요. 치과의사는 계획을 세우고 손을 움직이지만, 그 계획이 환자에게 온.. 2025.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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